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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 경기서 또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는 등 투타 모두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알렉스 콜(우익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타니.
전날(27일) 경기서 공에 오른 손목을 맞았던 오타니는 이도류로 나설 수 있을지 우려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이날 예정대로 투타 겸업에 나섰다.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무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3경기 연속 승리와 함께 시즌 5승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73에서 0.82로 소폭 상승했다.
타자로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가 됐다.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홈런을 터뜨리고 동시에 투수로서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한 경기에서 홈런과 6이닝 노히트 투구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2015년 9월 27일 제이크 아리에타 이후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1회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1회말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롤렸다. 스가노 토모유키와 승부에서 3구째 93.7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9호다.
이로써 오타니는 ML 역사상 세 번째 선발 투수 리드오프 홈런을 완성했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던 오타니는 지난 21일 경기서도 선발로 나서 리드오프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번이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 투수가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것은 오타니 뿐이다.
1사 후 프리먼도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오타니는 2회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뒤 에제키엘 토바에게 볼넷을 내줬다. 스털린 톰슨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3회 안정감을 보였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스가노에게 당했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엔 위기를 맞았다.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다. 트로이 존스톤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1사 1, 3루에서 윌 카스트로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토바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5회 선두타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하고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5회말 1사에서 스가노의 7구째 91.9마일 커터를 밀어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내려갔다.
투수 임무를 마치고 마지막 타석에 선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선 7회말 2사 3루에서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2회말 변수가 발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땅볼을 친 뒤 1루로 달리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서 빠졌다. 김혜성이 3회초 수비 때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로 나섰다.
김혜성은 4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1-1에서 스가노의 3구째 92.5마일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스미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콜의 적시타 때 홈을 발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바뀐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를 만났다. 초구에 번트 모션을 취해 본 김혜성은 3구째 78.9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좌익수 수비는 안정감 있었다. 7회말 선두타자의 윌 카스트로의 타구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듯 했지만 글러브를 내민 뒤 고개를 돌리면서 잡아냈다. 그야말로 노룩 미친 캐치였다.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박수를 보냈다.
다저스는 4-1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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